따뜻한 햇볕과 부드러운 바람이 뺨을 간질이는 봄이다.
봄의 따듯한 기운은 대지에 뿌리내린 갖가지 채소를 무르익게 한다.
향긋한 봄 향기를 머금은 경기도 특산물로 입맛과 활기를 돋워보자.
글 김화숙, 정명곤
사진 임익순
갓 수확한 달콤하고 싱싱한 딸기를 맛보고 싶다면 양평군 딸기 농장으로 가보자 . 양평군 특산물인 딸기는 기온이 낮은 지역 특성 덕분에 성숙 기간이 길어 당도가 높고 과육이 단단하다. 딸기 농장에서는 직접 딸기를 수확하고 딸기잼 등을 만드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 사랑하는 가족과 딸기와 행복을 함께 수확하는 추억을 만들어보자.
관리를 잘한 참나무 재배목에서 바로 딴 표고버섯을 결대로 찢어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은은하게 퍼지는 표고버섯 향이 군침을 돌게 만든다. 참기름 장에 찍어 입에 넣으면 마치 고기를 씹은 것처럼 쫄깃하다. 건강식은 물론 다이어트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는 표고버섯을 만나러 포천시로 가보자. 공기 좋고 물 맑은 포천은 버섯을 재배하기 좋은 입지다. 밥상에 올린 싱싱한 표고버섯으로 봄 향기를 만끽해보자.
향과 약성이 뛰어난 봄 미나리는 시흥시의 특산물이다. 구릉지 논에서 깨끗한 저수지 물을 이용해 기르고 고유기질 비료를 사용해 무기질과 비타민 함유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미나리 농장에 가면 미나리광(밭)옆 하우스에서 손질한 싱싱한 미나리를 삼겹살에 구워 먹을 수 있다. 굵은 대는 살짝 익혀 먹고 이파리는 생으로 먹으면 삼겹살과 찰떡궁합. 입맛도 살리고 몸에도 좋은 제철 미나리를 맛보러 시흥시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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